지은이: 마크 맨슨
펴낸곳: 갤리온
요즘 생각과 마음이 복잡하여 정리를 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하는 지인에게 추천하려고 책을 살펴보다가 정리를 해 본다.
저자는 학창 시절 마약 문제로 퇴학까지 당했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한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해 친구네 집에서 전전하던 백수였는데,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라고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프롤로그-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려라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전혀 모른 채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첫대목이 공감이 갔다.
한국 사회에선 타인의 시선이 정답인 것처럼, 길인 것처럼 살아가는 경향이 큰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괴리감을 느끼고 우울감이나 내면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작가는 포기하고 내려놓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싶다고 한다.
1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
자기계발의 진실, '너는 부족해'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쓸 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써야 한다.
- 22page
저자는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자기 계발보다는 진짜 중요한 문제에만 신경을 쓰라고 말하고 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 신경 끄기의 기술
어떤 일이 있어도 태연한 무심한 태도가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2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거야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 2가지 질문
저자는 대부분은 잘하지 않는 질문이지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문을 해보라고 한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 39page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성취감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투쟁을 선택해 감내함으로써 얻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3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스티브 잡스가 될 거라는 망상에 빠진 벤처기업가
저자는 자아 존중감을 제대로 측정하려면 긍정적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아니라, 부정적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봐야 한다고 한다. 뭔가를 시도할 때마다 자신이 성공했다고 상상함으로써 오히려 문제를 외면하는,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할 힘이 없는 나약한 자들에 대한 예시를 들면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을 진실되게 바라보며 받아들이는 실질적인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당신은 유망주도 아니고 실패자도 아니다
거창한 자아상을 버려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는데, 예컨대 나는 유별나게 똑똑하다거나, 재능이 넘친다거나, 엄청나게 매력 있다거나, 상상을 초월할 만큼 괴롭게 산다는 생각을 버리고 삶의 기준을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으로 다시 정하라고 한다.
4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외제차를 갖지 못해서 불행하다는 착각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어디서 기인했는지를 질문을 하면 정확히 대답하기를 꺼리는데,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다고 저자는 콕 찝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가치관의 근본을 좀 더 깊이 들여다 보기를 권하고 있다.
5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어떤 패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다
저자는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 신경적·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정신적 감정적 고통에 시달리는데, 그것이 자신이 잘못은 아니지만, 최선의 선택을 할 책임은 언제나 자신에게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맞는 말인 것 같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들에 집중되어 있기보다는, 미래의 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든 어려움에 빠져 있든 자신의 선택이긴 한 것 같다..
6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난 매번 틀렸다.
나 자신, 친구, 당시 내 세상의 전부라 믿었던 것들.
하지만 난 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났다.
- 138page
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하나뿐
우리는 끊임없이 진리와 완성을 향해 나아가지만 실제로 거기에 도달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정답'과 확신보다는 실패를 거듭하며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자기 생각과 믿음에 의심을 해보는 기술을 익히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7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 마
난 살아오면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
- 마이클 조던
실패를 받아들이는 방법
저자는 실패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에 갇혀 있을 때 선생님이 해주신 "뭐라도 해" 라는 조언을 원리 삼아 이겨낸 에피소드를 통해 실패를 성장의 밑거름을 삼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8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무엇을 거부할지 선택하라. 그것이 너다
하나의 가치를 선택하려면, 나머지 가치들을 거부해야 하기에, 거절해야 할 것은 거절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갈 것을 저자는 권유하고 있다.
9 결국 우린 다 죽어
죽음이 남긴 질문,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저자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알건 모르곤, 아이폰 앱을 출시했거나, 학교를 조기 졸업했거나, 멋진 보트를 샀기 때문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며 나름의 가치를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 나 자신을 아름답고 성공적이며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에 이미 대단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끝으로
2017년에 초판 된 이 책을 3년 전쯤 처음 접했던 것 같은데, 추천해 주려고 책을 다시 살펴보았다.
너무 많은 정보들로 인해,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짜 집중해야 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이런저런 에피소드들과 함께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엔 마지막 챕터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데, 나는 죽고 나서 무엇을 남기는 사람이 될 것인가. 다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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